토마토에 얽힌 이야기(악마의 열매들)

과거에 먹으면 죽는다는 악마의 열매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토마토입니다.

너무 무서워하실까봐 눈코입을 가렸습니다^^ 요청이 있다면 눈코입을 공개하겠습니다^^

아즈텍인들에 의해 처음 재배됐는데, 아즈텍족 말로 '토마틀' 속이 꽉 찬 과일이라는 의미로, 6세기경 탐험가 코르테스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지게 됐으며, 당시 관상용으로 재배됐지만 식용으로는 금지했습니다. 유럽인들은 토마토가 성서에 나오는 선악가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내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은 낯선 환경에 숲이 우거진 남아메리카가 에덴동산이라고 믿으며, 보통 채소와 달리 겉과 안이 모두 너무나 선명한 붉은 빛깔과 매끄럽고 탐스러운 토마토가 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선악과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토마토의 모습이 독약의 재료로 쓰이는 맨드레이크와 생김새가 닮아 사탄의 열매로 불리는 맨드레이크처럼 토마토 역시 독이 있을 것으로 여겨 금단의 열매로 취급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이런 미신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토마토를 먹은 사람들이 의문사를 당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영국은 토마토 재배를 금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토마토의 독성 때문이 아니라, 당시 유럽인들이 사용했던 점 때문입니다. 납성분이 많은 백납접시를 사용했고, 토마토에 산이 접시의 납성분을 녹이면서 납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층민들은 나무 그릇을 사용해 토마토를 먹었고, 독성이 없는 것이 알려지게 되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서는 18세기쯤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토마토는 미국에 보급되지만, 북미의 유럽 이주민들은 19세기 초까지도 토마토를 먹지 않았는데, 미국의 학자들은 토마토 재배 금지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예학회 회장이었던 로버트 깁슨 존슨 대령은 토마토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고 있었고,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1820년 뉴저지 세일럼 재판소 앞에 2천여 명의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토마토를 먹었습니다. 사람들은 존슨 대령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담당 의사까지도 존슨이 곧 죽을 것이라며 장례식까지 준비해 놓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존슨 대령은 맛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서 토마토를 먹어치웠습니다. 이후 토마토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식용 채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마토는 암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고 미국 타임즈에서 선정한 21세기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하며 악마의 열매로 불리던 토마토는 현재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를 유례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추측을 굳게 믿는 '토마토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추가적인 정보 사항으로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악마의 열매에 대해 소개합니다.

 

보기엔 너무 먹음직스럽지만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악마의 열매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1. 마로니에 열매

공원수나 가로수로 인기를 끄는 마로니에 나무의 열매로 이 나무의 열매를 따보면 밤(먹을 수 있는 밤은 끝이 뾰족하고 독 있는 건 둥금)과 놀랄 만큼 닮아 있지만 독성이 있는데 이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서 먹어버리면 위경련, 현기증, 구토 현상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경우 사망에 이른 사례도 있었다. 다람쥐나 청설모도 이 열매는 거른다고 한다.

 

2. 빈랑(비틀넛)

출처 : 나무위키

빈랑나무의 열매로 각성 효과와 중독성이 있으며 마약으로 지정된 국가도 있다. 아레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구강암을 유발하며 세계보건기구 국제암 연구소에 2급 발암물질로 등록되기도 했다.

 

3. 만치닐 나무 열매

출처 : 나무위키

나무 전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열매는 '죽음의 작은 사과'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식감과 맛이 사과와 비슷하고 맛까지 달콤해서 한 입 베어 물고 달콤한 맛을 생각 없이 삼키면 목구멍이 따가워지고 점점 타는 듯한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는 구강과 식도에 심각한 염증을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