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편
1. 참외 -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식물.
2. 참외의 이름 유래
참외의 "외"는 오이를 가리키는 말이고, "참"은 순수 우리말로 "허름하지 않고 썩 좋은 뜻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는 바와 같이 오이보다 맛과 향기가 썩 좋다는 표현입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채미라고 불렸습니다.
참외는 한의학에서는 첨과(甛瓜)라는 본초명으로 불리며, 달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액(津液)을 생기게 해 갈증을 멎게 하고, 몸에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 부종(浮腫)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참외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참외를 잘못 먹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참외를 먹을 때, 약이 되는 부분들은 다 버리고 맹탕만 드셨던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먹는 법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외 제대로 먹는 방법
1) 깨끗이 씻어서 껍질까지 먹는다.
과일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껍질과 같이 먹는 거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보통 과육은 당분이 많이 들어있지만, 껍질에는 섬유소와 비타민C가 풍부하고 특히 과일 특유의 색깔을 내주고 우리 몸에서 항산화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참외의 노란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 베타카로틴(beta-carotene) : 시력을 보호하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줘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면역증강물질, 생리활성물질의 함유량이 과육보다 껍질에 5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항산화성분과 각종 유효성분이 풍부한 껍질을 홀라당 벗겨서 버렸다니,
정말 참외를 반만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서 참외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잘라서 먹는 걸로~~
2) 참외 씨는 꼭 먹어야 한다.
참외 씨를 버리고 드신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참외 씨를 감싸고 있는 부분을 태좌라고 합니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 때문에 다 긁어내고 과육만 드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씨와 태좌는 꼭 먹어야 합니다. 태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며, 칼륨과 인 같은 미네랄 성분이 과육보다 씨앗에 약 5배 정도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이롭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참외가 엽산이 많아 엽산왕인 과일인데 대부분의 엽산이 태좌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참외씨에도 올레산, 리놀레산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25% 정도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성분인 토코페롤이 풍부합니다. 지금까지 껍질과 씨까지 다 긁어내고 드셨다면 참외가 가진 영양소의 반의 반도 못 챙겨드신 겁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 중에 아마 많은 분들이 너무너무 아까워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꼭 챙겨드세요~
※ 참외를 조심해야 하는 사람※
신장질환으로 저칼륨 식이요법하시는 분들은 섭취를 피하시는 게 좋고, 당뇨 있으신 분들은 식후 말고 식전에 참외를 적
당량 드시거나, 개구리참외로 품종을 선택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이 냉하신 분들은 참외를 갑자기 많이 드시면 몸이 냉해져서 설사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4. 참외 껍질 부작용
참외 껍질의 농약, 이물 오염: 껍질을 드신다고 하면 보통 껍질의 농약 여부나 이물질 등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베이킹소다로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5. 참외 껍질 먹는 법
가장 간편한 방법은 베이킹 소다로 세척 후, 주스로 갈아드시면 좋습니다. 특히, 우유랑 갈아드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